장애학생이 다니는 특수학교 10곳 중 8곳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대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특수학교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 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특수학교 석면검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석면조사가 완료된 특수학교 81곳 중 79%에 달하는 64곳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석면이 검출된 특수학교는 장애학생 1만743인과 교직원 5,161인이 이용하고 있어, 석면 제거 작업이 시급한 상황.

석면이 검출된 학교 중 23곳은 전체 건물 면적 중 50% 이상에서 석면이 검출돼 대대적인 건물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에 위치한 예림학교와 혜광학교는 검출면적 비율이 전체의 86.9%로 학교건물 대부분에 석면자제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의진 의원은 “장애학생들이 석면에 무방비로 노출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교육부와 담당 교육청은 즉각 특수학교의 석면검출 현황을 파악하고, 시설보수를 위한 예산을 지원해 조속히 석면자재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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