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올레길 19코스 ‘4.3항쟁 유적지 너븐숭이 4.3기념관’ 개최
순이 삼촌, 지상에 숟가락 하나, 아스팔트, 마지막 테우리....
모두 아름다운 제주의 아픈 역사를 쏟아 낸 현기영 작가의 작품이다.
제주에서 태어난 현 작가는 문학을 통해 제주의 비극 4․3항쟁을 세상에 알리고, 인간의 폭력이 어떠한 방식으로 극한에 이르고, 삶과 존엄성을 박탈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3일 제주도농아복지관의 청각장애인 등 70여 명이 올레길 19코스에 위치한 4․3항쟁의 유적지 너븐숭이 4․3기념관에서 독서문학기행을 진행한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번 문학기행에는 현기영 작가가 함께해, 그의 작품 ‘순이 삼촌’의 배경지이기도 한 유적지에서 살아 있는 그의 역사를 들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31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관악구지회가 박경리문학관을 방문해 작가와 함께 하는 독서문학기행이 진행 될 예정이다.
박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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