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희망·내일키움통장의 올해 마지막 모집을 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차상위 대상 희망키움통장 Ⅱ는 올해 가입 목표 1만8,000가구 중 잔여가구 9,000가구를, 자활사업 참여자 대상 내일키움통장은 올해 가입 목표 4,000가구 중 잔여가구 1,000가구를 추가로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3일~14일까지 10일간이다.

희망키움통장 9,000여 가구 잔여… 최저생계비 기준 70% 대상

희망키움통장 Ⅱ는 ‘일하는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근로유인을 제고하고, 소득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 중이다.

3년간 본인이 10만 원씩 적립할 경우, 1:1로 정부가 10만 원씩 지원해 3년 뒤 총 720만 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1차 모집 당시 높은 관심에도 엄격한 소득기준·소득자료의 증명 부족 등을 이유로 상당수의 신청자가 안타깝게 가입에서 탈락한 사례가 3,500여 가구에 달했다.

이에 복지부는 2차 모집부터는 근로사업소득 기준을 최저생계비의 70%로 낮추고, 1년 중 6개월 이상 근로조건을 삭제하는 등 가입요건을 완화했다.

하지만 현재 희망키움통장 Ⅱ의 모집 실적이 당초 계획 대비 저조한 상황이다. 2차 모집 목표가구 1만5,000가구 중 신청가구가 8,700가구로 신청률이 57.7%에 그쳤다. 지자체별로 살펴보면 경북(21.5%), 전북(23.2%), 전남(29.1%), 울산(30.6%)의 신청률이 특히 낮았다.

이에 복지부는 이달부터 올해 목표의 잔여가구(약 9,000가구)를 대상으로 차상위 대상 희망키움통장 Ⅱ 3차 모집을 시작한다.

가입을 희망하는 가구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내일키움통장 1,000가구 잔여… 소속 지역자활센터에 신청

자활사업 참여자의 일반 노동시장으로의 취·창업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내일키움통장 사업도 이달에 추가모집을 실시한다.

내일키움통장은 자활사업 참여자가 자산형성을 통해 자립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자활근로사업단의 수익금 등을 활용해 매칭 지원하는 사업이다.

저소득층이 자활사업에 성실히 참여하고 본인이 매월 5만 원·10만 원(선택)씩 적립할 경우, 3년 이내 취·창업 시 내일키움장려금·수익금 등을 통해 매월 일정금액을 매칭 지원 받을 수 있다.

그간 일정수준의 매출액이 발생하는 자활근로사업단의 참여자들만 내일키움통장에 가입 가능했으나, 지난달부터는 그 대상이 확대됐다.

내일키움통장은 가입 당시에는 매출액이 일정수준 이상인 자활근로사업단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어야 하며, 내일키움통장 가입을 희망하는 경우 소속 지역자활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희망·내일키움통장이 저소득층의 탈빈곤을 지원하고, 노동시장으로의 취·창업을 지원하는 등 대표적인 ‘일을 통한 빈곤 탈출’ 지원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신청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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