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열려

▲ 제4회 배리어프리영화제의 개막사를 전하고 있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이은경 대표.
▲ 제4회 배리어프리영화제의 개막사를 전하고 있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이은경 대표. ⓒ박광일 기자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3일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1관에서 ‘제4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시작을 알렸다.

위원회 이은경 대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비장애인들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장애에 상관없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영화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개막작으로 단편영화 ‘반짝반짝 두근두근’(감독 김태균)이 상영됐다. 이 영화는 시각장애를 가진 온유(김수안)와 청각장애를 가진 은수(이청아)가 자동차극장에서 배리어프리영화를 보며 장애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영화를 보고 소통의 즐거움을 느낀다는 이야기다.

이날 참석한 영화감독 김태균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창작자로서 단 한 번도 그림으로만 감상하거나 소리로만 이해하지 않았다. 이제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영화를 만들게 된다면 다양한 관객들을 염두해 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6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총 9편의 배리어프리영화가 상영된다.

영화 상영 일정은 ▲오는 14일에 어네스트와 셀레스틴, 변호인, 수상한 그녀 ▲15일에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신촌좀비만화 ▲16일에 ‘피부색깔=꿀색’, 늑대아이 등의 순으로 상영하며 폐막작으로 ‘군도:민란의 시대’가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무료이며 1인 2매까지 발권가능하다. 예매는 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와 맥스무비, 티켓링크 등에서 인터넷 예매가 가능하며 현장발권도 이뤄진다. 

한편 이날 영화제에서는 오는 2015년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위촉과 배리어프리영화를 제작하고 지원해 온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홍보대사에는 △영화감독 이준익 감독 △탤런트 성유리 씨, 정겨운 씨 △관객 홍보대사로 권순철 씨, 최하늘 씨, 서보경 씨 등이 위촉됐다.

▲ 2014년 홍보대사 탤런트 한지민 씨, 오는 2015년 홍보대사 서보경 씨, 권순철 씨, 최하늘 씨, 탤런트 성유리 씨, 영화감독 이준익 감독.
▲ 왼쪽부터 2014년 배리어프리영화 홍보대사 탤런트 한지민 씨, 2015년 홍보대사 서보경 씨, 권순철 씨, 최하늘 씨, 탤런트 성유리 씨, 영화감독 이준익 감독. ⓒ박광일 기자

또한 감사패는 ▲판타지오 ▲BH엔터테인먼트 ▲올댓시네마 ▲스튜디오 SH ▲경인미술관 ▲아이리움안과 등이 받았다.

위원회 이은경 대표는 “장애인이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싶은데 시각이나 청각에 장애가 있거나 이동이 불편해 영화를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 위반되는 내용이 아니냐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한다.”며 “앞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고 바뀌어야 배리어프리영화 보급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 ⓒ박광일 기자
▲ 영화제 시작 전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관계자가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
▲ 영화제 시작 전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영화표를 나눠주고 있다. ⓒ박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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