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기부라는 나눔 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또 배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성남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비누를 바자회에서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박정인 기자입니다.

어려서부터 기부라는 나눔 활동을 몸소 실천하고 또 배운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성남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들고, 바자회에서 판매한 수익금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박정인 기자입니다.

학생들이 노란 색 컵 안에 색소 한 방울을 떨어뜨립니다.

옆에 있는 다른 학생들은 완성된 비누를 틀에서 빼내고 있습니다.

이 곳은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방과 후에 모여 친환경 비누와 수세미를 만듭니다.

특히, 학생들은 매년 열리는 교내 바자회에서 직접 만든 비누와 수세미를 판매해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함으로써 자연스레 기부문화에 대한 나눔 교육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 이송아 성남 매송초등학교 6학년>
저희처럼 어렸을 때부터 습관적으로 기부를 한다면 아마 나중에 어른이 되면 만들어서 수익을 얻는 게 아니라 자기가 일을 해서 번 돈을 갖고 기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도 학생들은 직접 만들고 판매해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 홍창표 본부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동부지역>
기쁘죠. 기부라는 것이 성인들도 쉽지 않습니다. 자기 돈을 쉽게 내놓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을 가지고 바자회를 통해서 모아진 돈이거든요. 아마 성인이 낸 거 10배 100배 그 이상의 나눔 효과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 마디로 정말 아름다운 아이들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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