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득취약 노인가구가 늘어나고 소득취약계층에서 노인가구·모자가구·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늘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발표한 ‘특정 소득취약계층의 소득구조 실태와 정책적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소득취약 노인가구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소득취약계층에서 노인가구·모자가구·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서 69%로 급격히 증가했다.
보고서에는 소득취약 노인가구(2013년 현재 평균연령 75세)가 지난 2006년 72만 가구에서 2013년 148만 가구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소득취약계층 내에서 노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6년 34%에서 2013년 56%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또한 독거노인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득취약 1인가구도 2006년 31.5%에서 2013년 42.8%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한편 소득취약 노인가구의 특성으로 정부·비영리단체 지원금 등의 의존도가 높은 경향을 보였다.
이외에도 소득취약 노인가구는 ▲가구주 여성화 ▲가구주 고령화 ▲고졸 이하 학력 가구주 비율 96% ▲가구주 취업률 20%대의 낮은 취업률 등의 특성을 보였다.
한경연 이진영 부연구위원은 “노인가구의 주요 소득원이 정부 지원인데 지원정책은 조손가족(65세 이상인 조부모와 만 18세 이하인 손자녀로 구성) 통합지원서비스, 일자리 지원 등에 편향돼 있다.”며 “가구주 연령대가 평균 74.8세로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일자리 지원이나 서비스 제공보다 현물지원 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