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병돈 회장.
▲ [신년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병돈 회장.
안녕하십니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이병돈입니다. 세월호 참사로 우리 사회를 아프게 했던 갑오년 한 해가 가고 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5년 다가오는 새해에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세계 120여 개 회원국을 보유한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International Blind Sports Federation)이 4년마다 개최하는 시각장애인 국제종합경기대회로서 아시아권에서는 최초로 개최되는 것입니다.

2015 서울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는 5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전 세계 80여 개국 6,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 유사 이래 시각장애인계의 가장 큰 행사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또한 2015년 새해에는 일상생활에서 시각장애인이 ‘시각장애'라는 이유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 동안 과학문명이 발전하여 생활이 편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많은 부분에서 제대로 된 혜택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또한 사이버 공간에서도 여전히 접근성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어 인터넷, 모바일, 방송 분야 모두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시각장애인들이 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향후 10년, 20년을 바라보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정책을 수립하고 사업을 설계하도록 하여 우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를 반석에 올려놓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사랑하는 250만 장애인과 가정에 항상 웃음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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