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새해 들어 금연 보조용품으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전자담배가 인체에 해로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 등이 검출돼 일반 담배보다 더 나쁘다는 겁니다.

REP>> 전자담배는 전자장치를 통해 니코틴을 수증기로 마셔 일반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여기에 금연 도우미 역할을 한다는 기대감도 전자담배의 인기몰이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자담배가 실제로는 일반담배 못지않게 해로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의 분석 결과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량은 ㎥당 평균 2.83g으로 일반 담배 1개비의 2배 정도였습니다.

국제암연구기관이 지정한 1, 2급 발암물질 니트로사민과 아세트알데히드도 들어 있고 인두염이나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도 전자담배 성분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일반 담배에는 없는 호르몬 교란 물질들이 검출됐습니다.

더구나 전자담배는 니코틴 흡입량 조절이 가능하고 장소의 제약을 덜 받아 더 자주 피우게 된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담배를 끊어보겠다고 시작한 전자담배가 오히려 건강의 덫이 될 수 있는 겁니다.

INT 류근혁 국장/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
"전자담배는 결코 금연보조제로 사용할 수 없고 (일반) 담배와 똑같이 규제해야 하고, 건강에 해롭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자담배의 안전성에 대해 어떤 과학적 결론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전자담배를 금연보조 수단으로 판매하거나 광고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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