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혼자 사는 박영자 할머니.

6년 전부터 관절염으로 고생해온 박 할머니에겐 방에서 부엌까지 가는 것도 일입니다.

한달 정부 수급비 38만원으로 방세와 끼니를 해결하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어 수술은 엄두도 못 냅니다.

INT 박영자/ 서울시 망원동
"치료한 거 아무것도 없어. 그 물리치료 값만 가고, 병원에서 주사 한번 슥 맞고 그것만 했어요."

이런 노인들을 위해 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에 나섰습니다.

약 두달만에 저소득층 노인 40여명이 무료로 수술을 받아 희망을 되찾았습니다.

INT 윤지순/ 무료 인공관절 수술 환자
"좋지 마음이, 아이고. 안 좋아요? 저는 복지관도 가고 싶고, 수급자들 도는 데 있잖아요. 거기도 가고 싶고."

구세군 측은 노인들의 관절 수술을 돕는데 1년간 10억 원까지 투입할 계획입니다.

INT 이수근 사무총장 /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의료보호 1종, 2종, 그리고 차상위계층까지 지원이 됩니다. 일반보험 가입자들 중에서도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에는 저희가 지원해드립니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건강까지 잃어 더욱 서러운 노인들, 사회의 따뜻한 온정에 미소를 되찾고 있습니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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