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는 즉시콜이 도입됐는데요.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편의를 돕고자 시행됐습니다. 그런데 즉시콜이 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은 반영하지 않은채 운영되고 있다는데요. 김소연 기자입니다.

 

지난해까지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 전 미리 접수를 해야 하고, 대기 시간이 길어 마냥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올해부터 대기시간을 10분으로 단축하고, 필요한 때 바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는 즉시콜의 운영을 시작했는데요.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가 장애인콜택시 운영에 이용 당사자의 목소리는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장애인콜택시에는 운영상의 편의와 종사자의 의견만 반영됐다는 것.

이들은 즉시콜의 운행 등을 언급하기 전에, 근본적으로 차량 대수가 증가되지 않는 한 장애인콜택시 문제 해결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노승희 간사 / 도봉노적성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콜이용자 현장음)
00:40 오전이나 낮에는 10분안에 배차되는 것 같지만 야간에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사실 기다리는 것은 거의 그대로라는 생각이 들어요. 03:24 누가 갑인거고, 누가 정말 누구의 의견을 듣고 장애인 콜택시가 운영이 돼야 하는 것인지

장애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증장애인 이용고객의 욕구를 기반으로 하는 실태조사를 재실시해 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를 열고,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운영개선시스템 개발을 통한 종합계획수립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서장연은 기자회견후 서울시설 공단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김성은 소장 / 중구길벗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현장음)
02:22 우리 서장연과 우리 이용고객들의 의견을 쭉 듣는 회의를 2월 중에 열어서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서 장콜 운영에 대해서 이용자 중심의 장콜로 해 나가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오는 2월 말로 합의한 회의를 통해 장애인 콜택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장애인콜택시가 운영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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