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 보건복지정책을 제도와 시책을 개선·확대해 나가기 위해 2조79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8.4% 늘어난 것으로 올해 전라남도 전체 예산의 33%에 해당하는 규모다.

전남은 올해 확대되거나 개선되는 주요 복지정책은 우선 저소득 빈곤층에 대한 지원 수준을 상향했다.

긴급복지 지원사업 선정 기준을 완화하고, 맞춤형 급여체계 도입을 통해 급여 선정 기준을 다층화함으로써 기존 통합급여 체계에서 발생할 수 있었던 지원 대상 제외에 따른 사각 발생률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

또한 ▲노인 의료 서비스·일자리 사업 확대 ▲노인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기관을 보건기관에서 민간 의료기관으로 확대 ▲노인 의치보철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만 75세 이상 → 만 70세 이상) ▲연중 참여 가능 노인 일자리와 지역별 특화된 시장 진입형 노인 일자리 등을 개선·확대한다.

특히 장애인의 재활 및 생활 안정을 도모하면서 여성 장애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출산 비용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애인활동지원사업 지원 대상을 확대(1~2급 → 1~3급)하고, 여성 장애인 출산비용 지원을 확대(1~3급 → 1~6급)한다. 또한 발달장애인 가족 휴식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남도음식명가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를 강화한다.

산모 및 신생아 건강 증진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처음으로 설치해 운영하고,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대상도 확대해 맞춤형 출산장려정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전남은 지난해 사회 문제가 됐던 장애인과 요양 보호시설의 인권과 안전을 위한 감시 시스템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전남 보건복지국 신현숙 국장은 “올해도 온정 있는 도민 복지를 실천한다는 도지사의 도정 운영 방향에 부합하도록 보건복지 행정을 추진하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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