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최근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집에서 신체적인 학대 못지 않게 방임이나 정서학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아동학대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REP>> 김치를 뱉었다고 아이를 때린 교사와 그 사실을 숨긴 어린이집 원장.

기막힌 사건에 온 사회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부는 아동 폭행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약속했지만,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어린이집 아동학대는 2009년 67건에서 2013년 232건으로 꾸준히 늘었고 어린이집에서 이뤄진 학대 유형 중 중복학대를 별도로 분류하지 않을 경우 정서학대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신체학대, 방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정서 학대나 방임은 신체나 성 학대와 달리 CCTV가 설치돼 있어도 학대 여부를 파악하기 힘들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서 학대와 방임이 조기에 발견되지 않고 만성적으로 이뤄질 경우 아동발달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방임을 아동학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신체적 학대는 물론, 정서학대나 방임을 발견하면 관련 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INT 이배근 회장/ 한국아동학대예방협회
“방임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어떤 학대보다도 은폐되어있고 잘 나타나질 않고 그래서 시민들이 이런 신체적 학대뿐만 아니라 방임받는 아이들도 신고를 해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정서학대와 방임을 비롯한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학부모의 참여를 제도화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편집: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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