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무료 집수리에 나섰습니다. 장애인들의 삶이 크게 향상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박정인 기자입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 가정.
이 가정에는 부모님과 형 지적장애아동 이렇게 일가족 4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 집에는 미끄러워 보이는 화장실 바닥과 넘어지기 쉬운 턱이 있었습니다.
자칫 장애아동이 화장실을 이용하다 넘어져 다치기 쉬운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최근 저소득 장애인을 위한 무료 집수리 사업을 통해서 이 집을 새롭게 고쳤습니다.
<인터뷰 / 임미란 서울 성동구>
그 전에는 턱이 있어서 집에 손님이 와도 항상 그 턱에 넘어지고, (장애)아동이 화장실을 가더라도 걸려 넘어져 이마에 상처를 나고 그랬어요.
지금은 환경 자체가 너무 깨끗해지고, 또 따뜻하고 그리고 애들한테도 자신감이 생기니깐 너무 좋습니다.
서울시는 올해도 장애등급 1~4급인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인 장애인 가구 중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로 다음 달 27일까지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집수리 과정에서 장애유형별로 생활패턴을 고려해 집 내부와 바깥 환경을 개조함에 따라 실생활에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스텐딩 / 박정인 기자>
이처럼 서울시는 장애유형별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이번 사업을 통해서 장애인들의 가정 내 생활이나 외부활동 등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향상 됐습니다.
<인터뷰 / 이인우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주택이 대부분) 비장애인에게 맞춰진 구조 때문에 장애인분들이 주택 내부나 외부로 이동할 때 굉장히 불편한 사항이 많습니다. 그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고, 주변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더해줘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집수리 후 시공상의 문제 등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엔 수리 후 1년 이내에 무상으로 A/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올해 시예산으로 100가구,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에서 10가구 등 총 110가구를 대상으로 무료로 집수리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촬영:박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