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서울시 노인실태 및 욕구조사' 발표

장년층과 노년층의 취업을 위한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취업을 위한 일자리 정책정보에 대한 체감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복지재단이 서울시에 거주하는 1955~1963년생과 노·장년층 2025명을 조사한 '서울시 노인실태 및 욕구조사'에서 노·장년층이 느끼는 일자리 환경이 53.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다.

이번 평가에서 주목해 봐야 할 것은 보건, 주택, 교통 등 환경적 체감도에서는 2년 전 조사와 비교해 양호하지만 일자리 영역 체감도는 2년 전과 거의 변함이 없다는 점이다.

한 예로 서울의 경우 55세 이상 고령자의 취업알선을 위해 25개 자치구마다 ‘고령자 취업알선센터’가 있다. 이 센터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정책 선호도는 57.1%로 높게 나타났지만, 정책 인지도 면에서는 28.4%로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점수를 나타내고 있었다.

정부와 지자체가 재취업알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운영 중이지만, 많은 노년층과 장년층이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실제 대기업에서 28년 동안 전기분야 일을 하다 명예퇴직 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빌딩에 경비직에 취업한 이 모(68세) 씨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서울시의 일자리 정책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홍주희 서울시복지재단 연구위원은 “노인에게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지 말고 노인층을 배려한 노동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연령차별 완화를 위한 법적 제도마련과 재취업을 위한 교육 제공, 노인층의 사회기여 존중, 보수체계 마련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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