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시력인 교육과 재활 서비스의 중요한 기초자료 활용 기대

저시력 분야에 대한 연구 성과와 학문적 지식이 담긴 전문 서적이 국내에 번역본으로 출간돼 이목을 끈다.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은 ‘저시력의 기초: 임상적 및 기능적 조망(원제: Foundations of Low Vision: clinical and functional Perspectives)’을 번역 출간하고 오는 26일 오후 2시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 강당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다.

이 책은 저시력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제1부와 저시력 아동과 청소년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제2부, 저시력 성인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제3부로 나눠져 있다. 각 부분은 평가법에서부터 교육법, 광학과 저시력 기구 활용법 등 저시력에 대한 지식을 총망라하고 있다.

공동 역자로는 ▲대구대학교 임안수 명예교수 ▲백석대학교 김정현 교수 ▲영동대학교 박중휘 교수 ▲대구대학교 이해균 교수 ▲세한대학교 이태훈 교수 ▲대구대학교 조성재 교수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홍성계 교수 ▲한국보행학회 신동렬 회장 ▲서울맹학교 이우관 교사 ▲부산맹학교 강지유 교사가 참여했다.

임안수 명예교수는 “미국은 연구를 계속하기 때문에 저시력 관련 학문 내용이 계속 발전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며 “전세계에서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는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시각장애인복지재단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저시력이 시각장애인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저시력에 대한 평가법이나 지도법 등 관련 학문이 발전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저시력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적절치 않은 조치로 인해 망막박리가 일어나 전맹이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출간된 저시력의 기초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시각장애 교사, 저시력 치료사, 보행전문가, 임상적 저시력 전문가(검안사와 안과의사)에게 필독서로 꼽히고 있는 전문서적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해당 도서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02-440-521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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