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서울시가 이번 달부터 한 달에 한 번씩 ‘열린 어린이집의 날’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 아동학대 문제가 불거지면서 학부모의 보육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자제가 팔을 걷어 붙인 건데요. 정유림 기자입니다.

REP>> 서울의 한 어린이집.

점심시간을 앞두고 아이들에게 식사예절 지도가 한창입니다.

배식 앞치마를 둘러메고 능숙한 솜씨로 구연동화를 펼치는 선생님은 다름 아닌 학부모.

아이들과 대면할 수 있는 참여 수업에 학부모들은 대만족을 표시합니다.

INT 이선화/ 학부모
“저희는 투명하게 교육이 이뤄지다 보니 가끔 와서 아이들도 보고 같이 밥도 먹고 나가서 산책도 하고 이러다 보니 아 정말 안전한 곳에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구나”

INT 정유진/ 학부모
“자연스럽게 도와주시는 분, 선생님과 또 다른 친근한 부분들(이 생기고) 서로를 믿을 수 있는 상황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것들이 결국은 개방이 되어서 통로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어린이집 입장에서도 보육교사와 학부모 간 소통이 늘다 보니 시설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INT 이은주/ 어린이집 원장
“부모님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고충을 알고 지지해 주고 배려해 주는 문화가 형성되다 보니까 (보육 교사의) 근무 만족도도 매우 높아졌고요. 당연히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가 더해지다 보니까 어린이집 생활에도 훨씬 즐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부 어린이집에서 간헐적으로 행해지던 어린이집의 부모 참여 프로그램이 서울시의 전체 시설로 확대됩니다.

INT 서울시 관계자
“자녀를 보육교사와 부모님이 함께 돌봄으로써 서로 위로하고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모두가 행복한 어린이집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야심차게 시작한 서울시의 이번 제도 운영이 일회성, 전시성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집과 부모 간의 간극을 좁혀주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편집: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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