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하지 않은 서울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계약 만료 등 열악한 근로 조건으로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시 일을 하기 원하는 여성의 희망 근무 형태는 전일제가 시간제보다 많았습니다. 정유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일하고 있지 않은 서울의 비취업 여성들은 이전 직장에서 근로조건과 직장환경이 악화되면서 퇴직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성의 경력 단절 원인 1순위는 결혼과 육아가 아닌 낮은 임금과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인 겁니다.

CG-1>>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직장환경, 계약만료, 경영악화 등 근로조건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과 임신, 출산 시 퇴사하는 관행으로 퇴직한 비율은 14%였습니다.

CG-2>> 여성들이 취업을 하고자 하는 이유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서’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회생활 경험’을 위해, ‘노후자금 준비’, ‘자녀교육비 마련’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CG-3>> 직업을 포기할 만큼 여성의 근무 환경은 좋지 않았습니다.

절반 이상이 150만원 미만의 낮은 임금을 받은 겁니다.

한편 응답자의 45%는 전일제를 원했고 시간제를 희망한 응답자는 약 37%로 나타나 비취업 여성들은 시간제보다 전일제 근무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계기로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근로환경 개선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구체적인 일자리 정책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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