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렸습니다. 이제 갓 어른의 문턱을 넘어선 새내기 성인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댄스 페스티벌이 열린 건데요. 정유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란한 디제잉에 리듬을 맞추며 온몸을 흔들어 봅니다.

화려한 브레이크 댄스부터 최신 유행 춤까지, 그동안 쌓은 실력을 유감없이 펼쳐 보입니다.

지난 주말, 이태원의 한 클럽.
성인이 된 발달장애인들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습니다.

INT 김대연/ 행사 참가자(22세)
클럽에 나왔는데 처음 나왔는데 너무 재밌고 즐거웠습니다

INT 박경미/ 행사 참가자(25세)
클럽이 처음인데 새로운 친구 많이 사귀고 싶어요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자신의 권리를 이야기하고 자기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발달장애인권익지원연대, 이른바 발권연과 함께한 이날 행사는 300여 명의 발달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소통하기 위한 시간으로 꾸며졌습니다.

INT 남영란 팀장/ 성민복지관 평생과정설계지원센터
저희 발달장애인권익지원연대에서는 자조활동을 지원해 드리고 있는데요. 자조활동이 가능해지려면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알수록 그 친구들과 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이번 축제는 새로운 시작을 축하드리면서 행복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 위한 콘셉트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도 마땅한 여가 생활이 없던 성인 발달장애인들.

신나는 음악에 모처럼 몸을 맡긴 이들의 표정에선 온종일 웃음이 묻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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