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포괄적 국제개발협력을 위한 기초환경조사 실시… 2015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자카르타 개최

▲ ⓒ한국장애인재활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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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로 장애포괄적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 12일~18일까지 인도네시아 정부(사회부, 정보통신부) 및 현지민간단체(장애아동협회_YPAC)와의 협력을 통해 현지 장애관련 정책, 교육 및 ICT 분야 등을 중심으로 1차 기초조사를 마쳤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000만 명의 인구대국으로 빠른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가지만, 심각한 빈부격차와 1만8,000여개의 섬으로 구성된 지역특성 등 국가적 여건 등으로 인해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물론 관련 서비스 등이 매우 열악한 현실이다.

협회에 따르면 1차 기초조사를 위해 인도네시아 사회부 등 관련 부처와 장애계단체 등을 방문한 결과, 현재까지 장애인을 위한 소득 보장·고용·교육·주거·의료 등의 정책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

다만 아직 시행은 되지 않고 있지만, 지난 2012년 장애인의무고용율을 1%로 정한 것과 최근 정부지원으로 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콜택시가 전국적으로 70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청각·지체장애학교에 다니는 초·중·고 60인의 학생과 교사, 그리고 장애가정 등을 대상으로 교육 및 ICT 환경조사도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특수학교가 미비한 수준이었고, 민간의 후원과 일부 이용자 부담에 의해 이뤄지고 있었다. 더욱이 저소득층 장애어린이와 청소년의 부모들은 교통 혼잡으로 인해 학교까지 걸리는 시간과 이동대책, 교통비와 교재 구입 등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정보격차도 크게 나타났다.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주 3시간 정도 기초 컴퓨터교육은 받지만, 가정형편과 물리적 접근성 때문에 방과 후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프로그램 활용과 기초수준 이상의 교육을 받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 특히 자카르타 중심지를 벗어난 외곽은 학교는 물론 ICT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에 협회는 1차 기초조사와 더불어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의 ‘인천전략’이행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를 올해 10월 경 자카르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와 사회부가 적극 협력하기로 했으며, 다음달 중 확정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대회’에서 선포된 글로벌ICT파트너쉽의 연장선상이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 사무국이 있는 인도네시와의 본격적인 장애포괄적 국제개발사업의 전초가 될 전망이다.

한편, 협회는 이번 현지조사를 통해 확보한 설문지 분석과 추가 요청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지난해부터 착수한 베트남 정보격차해소사업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추진할 구체적인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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