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인 수화와 농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토크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각자의 삶을 멋지게 꾸려가고 있는 연사들이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는데요. 정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REP>> 농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온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청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 부모의 자녀, 그리고 수화통역사까지.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립니다.

INT 박창희/ 관객·전라남도 목포시
“아직 제가 ‘코다’(청각장애인 부모의 자녀)이면서도 (관련된) 일을 하고 있지만 아직 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고 더 배워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습니다”

토크 콘서트 형태로 진행된 이번 행사의 이름은 ‘수어로 공존하는 사회’.

수화언어에 대한 비청각장애인의 인식이 부족한 현실 속에 수화를 통해 소통하자는 의미입니다.

INT 김현철 과장/ 한국농아인협회 기획부
“농인에게 수어란 나의 ‘모어’, 삶의 근원이자 존재의 중요한 가치를 증명해 주는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토크콘서트를 통해서 다름, 나와 다른 모양의 삶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포용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삼고 싶었습니다”

이날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청각장애인들과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영화감독 김진유 씨 등이 연사로 나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습니다.

sync. 김진유/ 영화 감독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어요 ‘청인’(비청각장애인) 문화와 ‘농인’(청각장애인) 사회가 다른 것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구분이 지어져야 서로를 더 알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저도 스스로 그러면 내가 더 노력해서 이 사회를 알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한편, 한국농아인협회는 앞으로도 청각장애인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해서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최동경/ 편집: 한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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