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15개국이 참여한 국제 비교 조사에서 우리나라 아동의 행복감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외모와 신체 등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성적에 대한 만족감 또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REP>> 국제 구호개발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학교 사회복지연구소가 ‘아동의 행복감 국제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한국 아동의 행복감이 전체 조사 대상 15개 나라 가운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 5학년인 만 10세를 기준으로 보면 루마니아와 콜롬비아 등의 행복도가 높았으며, 한국보다 경제발전 정도가 낮은 네팔과 에티오피아 등도 한국에 비해 행복도가 높았습니다.

한국 아동이 불행한 요인으로는 시간 선택의 자유가 부족한 점과 학업성적, 외모 비교 등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 등이 꼽혔습니다.

연구진은 “그동안 아동 관련 정책이 학습과 물질적인 지원에만 치중돼 있었다”며 “우리사회가 아동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자신의 삶에 대해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는지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아동의 행복감 국제 비교연구’는 아동의 행복과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전세계 15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국제연구로 올해는 한국을 포함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네팔 등 15개 국가에서 만 8세와 10세, 12세 아동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편집: 정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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