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학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장애인의 삶을 억압하는 실체에 대한 규명과 함께 이에 대한 대안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장애에 대해 개인적·의학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정치·경제·사회적 요인과 맥락 등을 분석하기 위한 한국장애학회가 창립됐습니다.

한국장애학연구회는 지난 22일 서울 이룸센터에서 한국장애학회의 창립총회를 겸한 학술세미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제1대 한국장애학회 회장을 맡은 조한진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장애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sync. 조한진 교수/ 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
"2009년에 장애학연구회가 만들어졌으니까 6년 지났거든요, 6년 지났는데 시작할 땐 9명으로 시작했었습니다. 시작이니까 예쁘게 봐주시고 앞으로 같이 학회를 만들어나가는 심정으로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이날 학술대회에 참석한 발표자들은 앞으로 장애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특히 장애인 당사자에 의한 적극적 참여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ync. 강민희 교수/ 호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당사자의 경험을 놓치면 장애인과 상관없는 학문으로 흘러가기 쉽다. 장애인 당사자의 중요성, 그에 대한 공감대를 강력하게 형성하고 또 다른 학문의 주체를 한국의 장애학은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와 더불어 학술대회에서는 몇몇 학문에서만 제한적으로 다뤄지는 데 급급했던 ‘장애학’에 있어 여러 학문과의 협력과 교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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