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부터 휠체어 환승 27분 단축 전망… 내년 초까지 5~8호선 승강기 7대 추가 예정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 4호선으로 연결되는 승강기가 새로 생겨 환승이 한결 편해진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2·4·5호선 환승역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공사 중인 5호선과 4호선 사이 환승 승강기가 오는 10월 초 설치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승강기가 완공되면 교통약자의 지하철 환승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경우, 지금은 4호선 승강장에서 5호선 승강장으로 가려면 약 30분 정도가 걸리고 휠체어리프트를 두 번, 승강기를 한 번 이용해야 한다. 하지만 오는 10월부터는 승강기만 한 번 타면 약 3분이면 환승할 수 있다. 이동거리도 160m 가량에서 53m로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공사는 이번 공정에서 큰 난관이었던 역사 바닥을 뚫는 작업이 완료된 기념으로 5일(금) 오후 3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관통행사를 가졌다.

공사현장과 5호선 고객상담실에서 치러지는 이번 행사에는 서울특별시 지체장애인협회 김건종 팀장,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최판술 의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관련 직원 등 이번 설치공사 관계자가 자리를 함께 했다.

지하철 운영기관에서 관통행사를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편의시설 공사로 인해 이용 승객이 불편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승강기의 필요성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한편 공사에서는 올해 말까지 5개역(5호선 신길역·영등포구청역·을지로4가역, 6호선 약수역, 7호선 철산역)에, 내년 초까지 2개역(5호선 종로3가역, 7호선 천왕역)에 승강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으로 현재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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