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유입 차단위한 각종 행사 취소 및 연기 조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산시는 메르스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최영조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메르스 지원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지난 8일 대책회의를 열어 실시간 상황관리, 메르스 유입 차단 및 예방 대시민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우선,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해 지역내 크고 작은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한다 밝혔다. 오는 13일 개최될 예정인 ‘경산시 공직자 한마음체육대회’를 비롯해 경산근로자건강센터 개소식,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준공식, 경북그린카부품진흥원 준공식 등 각종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개최 예정이던 ‘제39회 경산자인단오제’가 메르스 유입 차단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취소됐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4호인 ‘경산자인단오제’는 지역 대표 전통문화축제로서 매년 경산 자인면 계정숲에서 개최되어 왔으나, 메르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에서는 지난 8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시에서는 8일 SNS 서포터즈 간담회를 개최해 메르스 예방을 위해 꼭 알아야 할 10가지 행동요령를 신속히 홍보도록 조치했다.

최 시장은 메르스 지원대책회의를 주재하며, “경산자인단오제를 비롯한 각종 행사가 취소된 것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내려진 결정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우리 경산에 메르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시민들의 메르스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메르스 바로알기’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경산시는 지난 1일 직원을 대상으로 한 메르스 예방교육과 지난 5일 메르스 예방을 위한 사회단체관계자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읍·면·동 사무소 및 시민회관, 여성회관, 문화회관, 삼성현문화박물관 등에 손 소독제 비치, 관내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 외래실 구축, 의료기관 24시간 비상연락체계 가동 등 선제적 예방활동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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