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장년 구직자 재취업 구직기간.  ⓒ알바천국
▲ 중장년 구직자 재취업 구직기간. ⓒ알바천국
중·장년 구직자들 10인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하고, 구직자 10인 중 4인은 퇴직 뒤 1년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포털 파인드잡은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와 공동으로 40세 이상 중장년 1,032인을 대상으로 ‘2015년 중장년의 재취업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중·장년 구직자 절반가까이 되는 43%가 재취업 준비기간 없이 퇴직을 했으며, 37.1%은 퇴직 후 1년 이상 무직으로 장기 실업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은퇴 전 부족한 재취업 준비는 장기간의 구직활동으로 이어졌다.

또 퇴직 뒤 ‘1년 이상’의 장기 구직자가 37.1%로 가장 높았고 ’6개월~1년 미만’ 26.6%, ‘3개월~6개월 미만’ 18.3%, ‘3개월 이내’ 18% 순이었다.

특히 구직기간은 퇴직 전 최종직급이 높을수록 긴 경향을 보였다.

최종직급이 ‘사원, 대리급’인 경우 ‘3개월~6개월 이내’의 구직자가 25.5%로 가장 많았자. ‘3개월 이내’ 역시 23.4%로 다른 직급 대비 가장 높았다. 과·차장급과 부장급은 모두 ‘6개월~1년 이내’가 각각 26.8%, 29.6%로 가장 많았다.

반면 고위직인 ‘임원급’은 ‘1년 이상’의 장기 구직자가 42.8%로 최고치를 보였으며, 사원대리급(26.6%) 보다 약 2배 가량 높았다.

구직기간은 퇴직 전 근무한 직종에 따라서도 차이를 드러냈다.

은퇴 전 ‘단순노무직’ 종사자가 ‘3개월 이내’가 37.5%로 구직기간이 가장 짧았다. ‘특수전문직’ 역시 26.4%로 다른 직종 대비 재취업률이 빨랐다. 반대로 ‘연구·개발’업종은 ‘2년 이상’의 장기 구직자(25.6%)가 가장 많아 재취업의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퇴직 전 ‘영업·무역’(30.5%), ‘생산·제조’(28%), ‘경영·사무’(25.2%) 업종 종사자는 ‘6개월~1년 미만’의 구직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장년 구직자들은 ‘퇴직 전 재취업 준비 사항’으로 ‘중장년 채용시장에 맞는 취업 눈높이 조절’이 33.5%로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기술·기능 교육 이수 및 자격증 준비’ 21.4% ▲‘재취업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 15.4% ▲4위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11.8%) ▲5위 ‘미리 진로설정하고 전문성 개발’(10.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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