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2시 30분, 김조광수-김승환 부부가 혼인신고 불수리처분에 대한 불복소송 심문기일을 진행하기 위해 서울 서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법원에 들어서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정유림 기자
▲ 6일 오후 2시 30분, 김조광수-김승환 부부가 혼인신고 불수리처분에 대한 불복소송 심문기일을 진행하기 위해 서울 서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법원에 들어서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정유림 기자

지난해 5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김조광수·김승환 부부와 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가 제기한 한국 최초 동성혼 소송의 심문기일이 6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법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조광수 감독(청년필름 대표)은 “오늘 저희 부부에게도, 대한민국의 소수자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날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법원에 의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레인보우팩토리 김승환 대표 역시 “그게 누구든 사랑할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다. 법 역시 행복추구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재판, 잘 마치고 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조 감독 부부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손을 맞잡은 채 법원에 출석했으며, 혼인신고 불수리처분에 대한 불복 소송은 가족관계등록비송사건으로서 절차상 비공개로 심리가 진행된다.

이들은 심문기일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5시 30분 서울 서부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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