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국악 공연 펼친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국악 공연 펼친다
  • 박광일 기자
  • 승인 2015.07.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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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6~26일, 호주 시드니 일대서 공연
▲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공연 모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 관현맹인전통예술단 공연 모습.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하 실로암)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오는 17일 한국과 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기념해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국악 공연을 펼친다.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미국의 카네기홀, 이태리의 라 스칼라 극장과 함께 세계 3대 오페라하우스 중 하나로 이 시대 공연 예술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묵묵히 실력을 쌓아 온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원들은 한국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금 구슬땀을 쏟는 중이다.

타악을 맡고 있는 이진용 단원은 “세계적인 명성의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 전통 음악을 알릴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워낙 큰 무대라서 긴장이 되지만 어렵게 주어진 기회인만큼 우리의 예술혼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의 공연 이후, 오는 22일 호주국립대학교와 24일 시드니대학교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지 맹학교 및 중고등학교, 한인회 경로행사 등에서 궁중음악과 창작국악, 퓨전음악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실로암복지관 김미경 관장은 “지난해 미국 카네기홀에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올해 호주 오페라 하우스에서 펼쳐질 공연이 더욱 기대된다.”며 “이번 공연 역시 모든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갈 것을 믿는다. 이번 공연을 계기로 전 세계 장애인 예술 분야에 새로운 기록으로 새겨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조선시대 궁중음악기관에서 연주하던 맹인악단을 재현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2011년 3월 창단됐다.

현재까지 약 140여 회의 국내 공연과 지난 2012년 미국순회 공연(USA Denver, Colorado, UCLA, UCSD), 2013년 한국·캐나다 수교 50주년 기념 캐나다 공연, 지난해 미국 카네기홀 공연 등 다양한 해외순회공연을 펼치며 전 세계에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