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운영된 콜택시 빅데이터 분석… 기존 방식에서 약 3분가량 단축

서울시가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자동배차시스템’을 개발했다.

서울시는 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과 카이스트와 함께 장애인콜택시 이용 고객의 최대 불만 중 하나인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시스템을 개발, 20일부터 본격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공단은 카이스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서울시와 협업을 통해 지난 2월까지 6개월동안 5년간 3억2,000만 건이 운영된 장애인콜택시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데이터 분석결과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9시와 오후 4시이후는 차량 혼잡으로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이 평일 평균 대기시간 기준 30분에서 최장 90분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결과 등을 토대로 서울시 등은 ▲신청자에 맞는 차량 유무 ▲접수 대기 순서 ▲인접거리 내 가까운 차량 등을 종합 분석해 자동으로 차량을 매칭하는 ‘자동배차시스템’ 개발했다. 기존 배차 시스템의 경우 상담원이 상담원이 직접 차량까지 배차하는 ‘수동방식’이었다.

이와 관련 서울시 등은 6월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시범운영을 진행, 배차 대기시간을 분석한 결과 자동배차를 통한 대기시간은 24.5분으로 기존 상담원 수동배차인 27.4분보다 약 3분가량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서울시 김기병 통계데이터담당관은 “장애인콜택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대기시간 및 배차 등 장애인들이 차량 이용에 불편했던 점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해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이동권 분석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애인콜택시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이용수요에 따라 운전 인원 및 근무시간을 재배치하고 차량 차고지를 조정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에 있다고 서울시 등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이용수요가 급증하는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운전원들을 탄력적으로 재배치하고 2~3일 단위 순환근무제를 월 단위 고정근무제와 병행하는 등의 방안과 서울 전역에 퍼져있는 장애인콜택시 차고지 37개소 일부를 이전하거나 강남권역에 신설을 추진하는 등을 모색 중에 있다고 서울시 등은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 등은 시 전역을 100m 반경 2만 4,000여 개 영역으로 나눠 요일별, 시간대별, 승차거리별 통계데이터 모형을 구축해 오는 9월부터 전화·스마트폰 앱을 통한 ‘대기시간 안내서비스’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등은 빅데이터 분석·활용한 장애인콜택시 3대 개선방안을 시행,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대 개선방안은 ▲전용 모바일앱 출시 ▲바로콜 서비스 도입 ▲다인승 차량 도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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