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BC3 금·은·동, 2인조 페어 금 휘쓸며 ‘강국’ 면모 뽐내

▲ 2015보치아 서울국제오픈대회가 23일 폐막한 가운데,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모두가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 2015보치아 서울국제오픈대회가 23일 폐막한 가운데,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모두가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2015보치아 서울국제오픈대회가 23일 폐막한 가운데,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 모두가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 18일 개막해 23일 막을 내린 보치아서울국제오픈에는 14개국 100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장애인올림픽 7연패 기록을 앞세우고, 개최국이라는 이점을 살려 ‘보치아 강국’의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목표를 세워왔다.

그 결과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하며 자존심을 지켜냈다.

개인전에서는 BC3개인전에서는 정호원·김한수·최예진 선수가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획득하며 BC3부분 ‘최고’ 실력자들의 경기를 선보였다.

여기에 BC1에서 이동원 선수가 국제대회 첫 메달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BC4에서 서현석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특히 BC1 이동원 선수와 BC3 최예진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며 ‘결승’보다 팽팽한 ‘3·4위전’을 펼쳐 큰 응원을 받기도 했다.

단체전과 페어(2인조)에서는 BC3 페어에서 금메달을, BC1·2 단체에서 은메달을, BC4 페어에서는 동메달이 더해졌다.

‘역시’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을 만큼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을 멋진 경기를 펼쳐냈다.

보치아 국가대표 임광택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에 함께할 수 있는 감독이어서 영광.”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에 개최국이라는 이름이 더해져 선수와 지도자 모두 긴장도 했지만, 끈기 있게 훈련하고 기술을 익혀온 선수들이 있었기에 대회를 마치며 다 같이 웃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실 한국 보치아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출전 선수 모두가 메달을 획득한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015 BISFed 아시아&오세아니아 보치아팀페어 선수권대회에서도 출전 선수 모두가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또 BC3부분에서는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개인전과 페어 모두를 한국이 휩쓰는 등 부동의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임광택 감독은 “BC3 선수들은 워낙 세계적인 기량을 자랑해 왔지만, 우리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연구해온 외국 선수들도 기량이 많이 따라와 있다.”고 평가하며 “여기에 브라질 선수들의 경우는 내년 장애인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견제하기위해 이번 대회를 중요하게 생각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의 실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줄 수 있어 뿌듯하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대회를 더 의미 있게 한 점은 BC1과 BC4 개인전에서 동메달이 한 개씩 나왔는 것.”이라며 “이 기세를 몰아 잘 준비한다면 2016리우장애인올림픽 개인전에서도 충분히 메달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6리우장애인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출전권을 얻기 위한 랭킹 포인트가 부여된 만큼 경기 결과가 선수들에게 큰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임광택 감독은 “BC1·2 단체전과 BC3 페어 출전은 이미 확정적이고, BC4의 경우는 이번 주말 까지 이어지는 유러피안 대회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 변수가 생길 수 있다.”며 “현재는 리우장애인올림픽까지 국제대회 참가는 예정돼 있지 않지만, BC4 선수들의 출전권 확보 여부에 따라 콜롬비아 오픈에 참가할지를 고민해 볼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단은 대회를 끝으로 잠시 휴식을 가진 뒤 2주간 마무리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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