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것 중 하나가 ‘꽃’이 아닐까 싶은데요. 장애가 있는 아동과 부모가 꽃꽂이를 배우면서 힐링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sync. “오늘 앞에 뭐 있어요? 꽃이죠, 꽃. 여기 보면 흰색 유리병 있죠. 흰색 유리병에다 친구들만의 꽃밭을 만들 거예요”

아이도, 어른도 꽃병에 꽃을 꽂는 손놀림이 분주합니다.

알록달록 화려한 꽃을 보자 마음까지 싱그러워지고 얼굴엔 절로 웃음이 피어납니다.

INT 이소연/ 교육 참가자
“엄마하고 지호하고 나랑 같이 만들었어요. (기분이 어때요?) 좋아요”

INT 고영민/ 교육 참가자
“아이가 식물이고 생명이 있는 건데 만지면서 아름다움도 느끼고 보고 만지고 향기도 맡고 오감을 사용할 수 있는 거니까 참 좋은 것 같아요”

INT 이혜진/ 교육 참가자
“즐겁고요, 재료도 풍성하고 쉽게 밖에서 해볼 수 없는 체험이라서 유익한 것 같아요”

장애아동과 부모를 위해 서울문화재단이 마련한 꽃꽂이 강좌.

올해로 3년 째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부터 확대 운영하게 됐는데, 무엇보다 꽃을 통해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감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힙니다.

INT 김다희/ 플로리스트
“감정 표현을 하지 않던 아이들이 감정 표현을 하기 시작해요. 너무 행복하고 선생님을 너무 사랑하고. 그런 감정표현을 하는 걸 보면서 아이들한테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겠구나 계속 생각하게 돼요”

서울문화재단은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수업을 방학기간에 맞춰 운영하는 한편, 9월 초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회로 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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