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중랑구-서울의료원, 맞춤형 보건·복지·의료 서비스 제공 협력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당뇨·고혈압 환자 등 의료 수요가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서울시가 국내 1호 의료취약계층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신내 의료안심주택’ 222세대를 첫 선을 보인다.

의료안심주택은 서울시의 ‘임대주택 8만호 공급’ 사업의 하나로,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기능을 공공임대주택에 접목해 의료취약계층이 보건·복지·의료서비스를 손쉽게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적용한 수요자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이다.

중랑구 신내 의료안심주택은 서울의료원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닿는 가까운 거리에 있어 입주민들이 병원 가까이 살면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병원, 자치구, SH공사가 공공기반이 돼서 건강·복지·주거를 지원한다.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까지 걸어서 10분(750m) 거리라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하다.

신내 의료안심주택은 연면적 1만3,099.58㎡에 2개 동(지하 1층~지상 7층) 총 222세대(전용 18㎡ 92세대, 전용 29㎡ 130세대) 규모며, 다음달 준공을 목표로 현재 내부 마감공사 중이다.

입주자 모집은 다음달 중에 진행되며, 오는 10월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자격은 서울에 거주 중인 자 가운데 ▲만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관리제도 대상자(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휠체어 사용자다.

전용 18㎡은 1인 가구, 전용 29㎡는 2인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하되, 휠체어 사용자에 한해 29㎡는 1인가구도 입주 신청할 수 있다. 더불어 총 222세대 가운데 약 13%(29세대)는 장애인에게 우선 공급된다.

주택 내부는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무장애(barrier-free) 공간’으로 만들어 진다.

현관문, 화장실 등에는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 일정 시간 이용하지 않을 경우 관리사무실로 자동 연락되는 체계를 갖춰 입주자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또, 가구마다 비상단추를 설치해 입주민이 위급 시 비상단추를 누르면 관리사무실로 연결된다. 관리사무실에서는 상황 위급 여부에 따라 119 또는 서울의료원 응급치료센터로 바로 연락을 취해 응급상황에 대처한다.

특히 △SH공사-주거·생활지원 상담 △중랑구-단지 내 복지서비스 연계 △서울의료원-입주민 건강관리 등 의료안심 공공임대주택의 취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전폭 지원한다.

우선, SH공사는 관리사무소에 입주민 생활지원 및 주거 상담을 위한 전문 인력(주거복지사, 사회복지사 등)을 배치해 입주 후에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SH공사는 설계 단계부터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안부확인용 움직임 감지센서, 무장애 설계, 응급상황을 대비한 비상단추 등을 설치했다.

중랑구는 입주민들이 경로당, 다목적홀 등 의료안심주택 내 시설에서 멀리가지 않고도 경로당 프로그램, 보건소 건강관리사업, 노인복지관 프로그램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한다.

서울의료원은 입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해 다목적홀 등 단지 내 시설에서 의료진이 무료 건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와 상호 협력해 웃음치료, 우울증 예방, 암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 등 건강강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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