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학생 음악캠프(FEEL HARMONY)’에 참가한 학생들이 합주를 하고 있다.
▲ ‘시각장애학생 음악캠프(FEEL HARMONY)’에 참가한 학생들이 합주를 하고 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시각장애가 있는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이끌어주기 위한 ‘시각장애학생 음악캠프(FEEL HARMONY)’가 지난 3일 열렸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따르면 오는 7일까지 열리는시각장애학생 음악캠프는 음대 진학 등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기 위한 심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0일 클래식, 실용음악, 전통음악 분야에서 재능을 보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총 12인의 학생이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 중에는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김민주 학생(첼로)과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은 유지민 학생(피아노),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초청공연을 펼친 양하은 학생(해금)이 포함됐다.

▲ 이번 음악캠프에는 시각장애인 최초로 서울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김민주 학생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 김민주 학생.
이번 음악 캠프에 참가한 김민주 학생은 “어렸을적부터 첼리스트를 꿈꿔왔지만, 시각장애학생으로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음악캠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첼리스트의 꿈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번 음악캠프는 실력 있는 대학 교수진으로부터 일대일 개인지도를 받으며, 멘토스쿨, 공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번 음악캠프에는 추계예술대학교 강호중 교수, 한양대학교 김성아 교수, 영남대학교 변종혁 교수, 서울종합예술대학교 함재령 교수, 대진대학교 홍종진 교수가 참여해 개인 교습 및 앙상블 연습을 지도할 계획이다.

▲ 지난 3일에는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정평이 난 동덕여자대학교 김광민 교수가 멘토로 초청돼 학생들에게 음악에 대한 가치관을 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 지난 3일에는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정평이 난 동덕여자대학교 김광민 교수가 초청돼 학생들에게 음악에 대한 가치관을 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로 정평이 난 동덕여자대학교 김광민 교수는 이번 음악캠프의 조언자로 초청돼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음악에 대한 가치관을 전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장애는 음악을 하는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오히려 장애인들이 음악에 대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부디 음악인을 꿈꾸는 모든 장애인들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뤘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음악캠프의 마지막 날인 오는 7일에는 학생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필하모니 음악회’가 현대힐스테이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2,000여 명의 시민들이 온라인 기부사이트인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후원한 기금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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