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시각장애학생 음악캠프 ‘feel harmony’의 연습실입니다.

첼로, 피아노, 해금 등 각기 다른 소리를 가진 악기들이지만, 연습이 진행될 수록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이 돼 합주실을 가득 채웁니다.

실로암장시각장애인 복지관이 주관하는 필하모니는 음대 진학 등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기 위한 심화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20일 오디션을 통해 클래식, 실용음악, 전통음악 분야에서 재능을 보인 12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됐습니다.

자신의 연주를 통해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첼리스트가 꿈인 김민주 학생은 feel harmony를 통해 다양한 음악 교육을 받게 돼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김민주 / 서울예술고등학교 1학년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합주도 해보고 다양하고 새로운 구성의 앙상블 팀이랑 하니까 새로운 것 같아요.

특히 필하모니는 실력 있는 대학 교수진이 멘토로 나서 1대1 개인지도를 실시하며, 멘토스쿨, 공연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음악적 재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3일 학생들에게 음악을 주제로 강의를 펼친 동덕여대 김광민 교수는 장애는 음악을 하는데 문제가 될 수 없다며 시각장애학생들의 음악에 대한 꿈을 응원했습니다.

김광민 교수 / 동덕여자대학교
시각장애인들 쪽에서 음악을 하는 것들 보면 싱싱하고 싱그럽고 풀냄새 나는 것처럼 자연적인 면을 추구하는 것 같고, 깨끗하고 맑은 음악적 방향을 많이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이 정말 훌륭하다고 보고, 절대 음악 하는데 있어서 장애가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하는 입장 입니다.

한편, 캠프의 마지막 날인 8월 7일에는 학생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필하모니 음악회’가 현대힐스테이트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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