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서 피해자 10명 중 6명이 횡단 중 사고를 당하고, 가해자 10명 중 4명은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해 사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으로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전국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 보호구역 82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민·관 합동 점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자가 한 명 이상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국민안전처와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민간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CG.지난해 교통사고다발 지역 43개소에 대한 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피해 어린이의 경우, 도로 횡단 중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 90(아흔)건 중 61%인 55(쉰다섯)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가해 운전자 법규위반사항은 보행자보호의무 위반 43%, 신호위반 23%, 안전운전 의무불이행 21% 순으로 나타나 도로횡단 중 사고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과 운전자 교통법규 준수를 위한 교육과 홍보가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사고다발지역의 개선 사항 점검 결과, 도로안전시설, 교통안전시설, 도로 구조 불합리 등 총 443건의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이번 합동점검을 바탕으로 단기간 내 개선이 가능한 390건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시설 개선을 마무리하고, 교차로 구조 개선 등 예산과 정비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53건에 대해서는 내년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사업에 우선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