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년 가구 간에도 빈부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가구주가 중위소득의 150% 이상을 벌면 고소득 노인가구로, 중위소득의 50% 이하를 벌 경우 저소득 노인가구로 분류했는데,

소득이 높은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80만 원으로 소득이 낮은 노인가구의 평균보다 9배가량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기준 저소득 노인가구는 약 200만가구로 전체 고령가구의 54%를 차지한 반면 고소득 노인가구는 고령가구의 6.2%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지난 8년 사이 소득이 높은 노인가구와 낮은 가구의 소득격차는더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소득을 올린 노인가구의 소득은 2006년 448만원에서 지난해 580만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3.3%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반면 저소득 노인가구의 소득은 51만원에서 63만원으로 연평균 2.7%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편 노인가구의 전반적인 소득 격차는 공적 이전 소득을 제외하면 더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국가에서 주는 공적 연금과 기초노령연금 등을 뺀 저소득 노인가구의 순수 월평균 소득은 2006년 39만원에서 지난해 33만원으로 연평균 2.1% 줄었습니다.

반면 고소득 노인가구의 경우 연평균 1.9% 증가해 둘 간의 격차는 13배까지 확대됐습니다.

연구팀은 고령층의 안정적인 노후 보장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일자리를 지원하고 연금제도 또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