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와이프>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 ‘연우’.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하루아침에 남편과 아이가 둘 딸린 여성으로 한 달 간 대신 살게 되고. 남편 ‘성환’과 아이들 또한 영문도 모른 채 변해버린 아내, 엄마로 인해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올 여름 유일한 코미디 영화 ‘미쓰 와이프’. 주연을 맡은 배우 엄정화가 어김없이 제 몫을 다하는 가운데, 아내바보 남편으로 등장하는 송승헌 또한 편안한 연기를 보여주는데요.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의 코미디 궁합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협녀, 칼의 기억>
칼이 지배하던 시대, 고려 말. 세 검객 풍천과 월소, 덕기는 ‘풍진삼협’이라는 이름으로 민란을 일으키는데요. 하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진 유백의 배신으로 이들의 대의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마는데…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물. 박흥식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성에 화려한 액션이 더해졌는데요. 이병헌과 전도연, 김고은 등의 주연배우들이 조화로운 앙상블을 만들어내며 강렬한 잔상을 남깁니다.

<위로공단>
한국영화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작품 <위로공단>. <비념>으로 제주의 상처를 담아냈던 임흥순 감독이 인간의 존엄성이 말살된 채 시들어가는 여성을 향해 카메라의 시선을 옮겼습니다. 총 제작기간 3년. 한국 지하 의류공장에서부터 캄보디아, 베트남에까지 이르는 22,000km의 기나긴 여정을 담았는데요. 40여 년을 아우르는 이들의 과거와 현재가 데칼코마니처럼 펼쳐지며 극장가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주 공연 소식

1. 카포네 트릴로지
옴니버스극 ‘카포네 트릴로지’가 9월 말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됩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2. 종이아빠
스테디셀러 동화가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뮤지컬 ‘종이아빠’가 11월 1일까지 코엑스아트홀 무대에 오르는데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할인혜택이 있습니다.

3. 2015 BoA Special Live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가수 보아가 여자 아이돌로는 처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엽니다. 공연은 8월 22일과 23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데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는 할인혜택이 있으며, 공연장에는 휠체어 전용석과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돼 있습니다.

<편집: 김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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