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등급제 폐지 농성 3년 기록 담은 ‘삶삼한 연대’ 사진전
장애등급제 폐지 농성 3년 기록 담은 ‘삶삼한 연대’ 사진전
  • 정유림 기자
  • 승인 2015.08.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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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8일까지 월곡동 ‘카페 별꼴’에서 열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농성 3주년의 시간을 기록한 ‘삶삼한 연대’ 사진전이 18일 막을 올렸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농성 3주년을 맞아 서울 월곡동의 ‘카페 별꼴’에서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 간 사진전을 연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8월 결성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현재 231개 단체가 참여해 장애인에게 낙인을 부여하는 장애등급제와 기초생활보장제도 사각지대를 만드는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서울 광화문역사 지하에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1부 사진전에서 선보일 사진은 모두 14점. 작품의 수는 적지만 내용은 알차다.

빈민운동가 최인기·지로·박나윤 씨 등은 3년여 간 농성장과 결의대회 등을 찾아 정부에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목소리를 내온 공동행동의 모습을 앵글에 담아왔다.

18일 열린 사진전의 오프닝에서 최인기 씨는 “카메라는 어찌 보면 그 누군가에겐 칼처럼 심한 상처를 줄 수 있는 도구다. 그런데 이 카메라를 통해 우리 사회가 밝아지고 더 나은 세계로 가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여러분이 마음을 열어달라. 저도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로 씨는 “나는 여태껏 삶을 수동적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이렇게 살고 싶다’고 능동적으로 말하는 것을 보고 관점이 바뀌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진전은 1, 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 ‘광화문 농성장 삶삼한 사진전’은 다음달 13일까지, 2부 ‘빈민운동가 최인기의 삶삼한 기억’은 다음달 14~18일까지 개최된다.

공동행동은 농성 3주년이 되는 오는 21일과 22일, 광화문광장에서 집중 투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