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애인의 절반가량이 빈곤 상태에 놓여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애인의 빈곤이 노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장애인 2명 중 1명은 '상대적 빈곤층', 3명 중 1명은 '절대적 빈곤층'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CG-1>> 장애인의 48.4%가 중위소득 개념으로 구분한 '상대적 빈곤층'에 속해 있었고, 3명 중 1명은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절대적 빈곤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빈곤율이 이처럼 높은데도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금의 가입률은 낮아 노후 준비 상황은 열악했습니다.

CG-2>> 18세 이상 장애인 중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은 34.1%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국민연금 가입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

CG-3>> 아울러 교통비와 의료비, 재활기관 이용료 등 장애로 인해 한 달 평균 16만4천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전체 장애인 중 장애인연금과 장애수당을 받는 사람은 4명 중 1명에 불과했으며 이들은 장애로 인한 추가 비용에도 못 미치는 월평균 14만 8천원을 수급받고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의 빈곤이 노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장애인연금과 장애수당의 수급 대상자를 확대하고 지급액도 장애로 인한 추가 비용을 보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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