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 주요 현황 통계집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공개
이번 포럼에서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해 시도 및 시·군·구 사업 담당자, 유관기관 및 학계 등 약 400여 명이 참석해 국가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책 방향과 해외 만성질환 관리사례를 소개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 질병관리본부는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를 발간, 배포해 한국의 만성질환 및 위험요인의 통계와 현안에 대해 공유했다.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는 주요 만성질환과 생활습관 위험요인 등의 현황에 대해 국가승인통계와 유관기관 공개자료 등을 활용해 분석한 통계집으로, 보건의료 정책의 효과적인 수립을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목적으로 올해 최초로 제작됐고 이후 지속 갱신될 예정이다.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한국은 만성질환의 질병 부담이 높은 상황으로, 만성질환은 전체 사망의 81%를 차지하며, 사망원인 상위 10위 중 7개가 만성질환이다.
순환기계질환, 당뇨병, 만성 하기도질환, 암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70%를 차지, 이들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함을 보여준다.
반면, 성인 남성 흡연율은 여전히 40% 이상이며, 고위험음주율은 12.5%로 나타났다. 또 신체활동 실천율은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에너지·지방 과잉 섭취자는 증가하면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되는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습관 등의 생활습관요인에 대한 관리는 미흡하거나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당뇨병, 비만 등은 적절히 관리하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율과 합병증 관리율 등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실제로 고혈압은 성인 10인 중 3인이 고혈압 환자로 나타났지만, 치료율은 58.6%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비만은 성인 1,300만 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 특히 성인 남성에서의 비만 유병률 확연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러한 만성질환의 현안을 알리고 올바른 예방관리 방법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성질환 예방관리 선전전을 추진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할 수 있는 자료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다음달 첫 주를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으로 지정, 전국 지자체 및 민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레드서클(Red Circle) 합동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레드서클 캠페인에서 ‘레드서클’은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건강 선전전의 상징로 건강한 혈관을 나타내며, 올해 선전전의 주제는 ‘자기혈관 숫자 알기’로 스스로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알고 관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 암의 4개 주요 만성질환을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의 만성질환 종합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