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 태스크포스(이하 태스크포스)’는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가입 기업, 관련 전문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25일 서울 중구 소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다고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여성인재활용과 양성평등 실천을 선도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및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기업·공공기관·단체 120여 곳으로 지난해 6월 구성됐다.

태스크포스에 따르면 이번 세미나는 직장어린이집을 모범적으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기업사례를 태스크포스 참여 기업들과 함께 공유하고, 직장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기업 우수사례로 풀무원이 소개된다. 풀무원은 직장어린이집 운영현황과 설치 효과를 소개하고,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기관 업무 담당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선도적인 운영사례를 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풀무원은 2014년부터 서울 소재 전체 계열사가 공동으로 설치한 직장어린이집인 풀무원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풀무원어린이집은 시차출퇴근제 시행과 입학금 지원 등 어린이집 이용 직원을 위한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고, 어린이 한 명당 교사 배정과 공간을 법정기준보다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원내 어린이 도서관을 설치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매일 15분 책읽기’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7살과 5살 남매를 모두 직장어린이집에 맡기고 있는 심규복 씨는 “직장어린이집이 매우 만족스럽다.”며 “아이를 가까이 두고 일할 수 있어 마음이 놓일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아빠가 하는 일을 궁금해 하니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푸르니보육지원재단 김온기 상임이사가 ‘직장어린이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김 이사는 “직장어린이집 설치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여러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동 직장어린이집 등 다양한 유형의 직장어린이집이 설치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 특성에 맞는 설계·상담을 제공해 기업 맞춤형 어린이집이 설치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여가부는 앞으로도 일·가정 양립문화가 민간기업의 공감대와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하는 세미나, 전문가 포럼 등을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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