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각장애가 있는 소녀 ‘예은’이가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이야기 ‘기적의 피아노’가 다음 달 초 개봉한다.  ⓒ정유림 기자
▲ 시각장애가 있는 소녀 ‘예은’이가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이야기 ‘기적의 피아노’가 다음 달 초 개봉한다. ⓒ정유림 기자

‘천재 피아니스트’라 불렸지만 아직은 피아노와 세상이 두려운 소녀 ‘예은’이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이야기 ‘기적의 피아노’가 다음 달 초 개봉한다.

‘기적의 피아노’의 주인공인 ‘예은’ 학생은 안구가 없이 태어났다. 3세 때 우연히 엄마가 주워온 피아노를 누구의 가르침 없이 치게 되며 천재 모차르트 소녀라 불리운다.

예은 학생은 누구보다 피아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피아노 콩쿨에 출전하지만 연이어 떨어지며 자신감을 잃는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예은 학생에게 큰 힘이 돼주는 엄마와 휠체어 생활을 하는 아빠, 피아노로 감정을 옮기는 법을 알려주는 피아노 선생님 덕에 꿈을 향해 계속 도전하게 된다.

유예은 학생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시사회 후 간담회에 참석해 “사람들이 우리 영화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유 학생은 바흐 전주곡과 자신이 직접 쓴 ‘행복의 왈츠’를 피아노로 연주했다.

올해 중학교에 입학했다는 유 학생은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개인 교습도 열심히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며 “커서 작곡가가 되고 싶다.”고 소개했다.

영화는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답게 유 학생과 그의 엄마·아빠의 감정 변화를 담담하게 포착한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성혜 교수, 이진욱 피아니스트와 만남의 순간을 가장 기뻐했던 유 학생과 가족의 모습을 고스란히 화면 속으로 옮겨내 작은 것에도 기뻐하는 그들의 진실된 마음을 전하기도 한다.

영화를 만든 임성국 감독은 “예은이가 텔레비전에 이미 노출이 됐기에 영화를 찍는다는 데 부담감이 있었지만, 방송처럼 사연에 집중하기보다 예은이의 음악세계를 소개하는 데 집중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은이도 6년만 지나면 성인이 되는데, 성인이 돼서도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고 음악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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