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우리나라의 의료비 지출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증가속도는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의료비 지출비중은 낮은 편이지만, 증가속도는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ECD '건강 통계 2015'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기준 한국의 국내총생산 대비 경상의료비 지출 비율은 6.9%로 OECD 국가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경상의료비는 국민의료비 중 병원설립이나 의료장비 등에 투자되는 부문을 제외한 것으로 국가 간 의료비 지출 수준을 비교하는 데 활용됩니다.

OECD 가입국 가운데 한국은 29위로 룩셈부르크와 폴란드, 멕시코 등과 함께 하위권에 속했습니다.

GDP 대비 경상의료비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이었습니다.

한편 2013년 한국의 GDP 대비 경상의료비 지출 비율은 낮지만 2005년 5.0%에서 2008년 5.8%, 2012년 6.7%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의 1인당 공공의료비 지출 증가율도 7.4%로, OECD 국가 평균 증가율(2.2%)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이 기간 1인당 공공의료비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칠레였습니다.

2013년도 경상의료비에서 차지하는 한국의 의약품 및 기타 의료 소모품비의 지출 비율은 20.6%로 OECD 회원국 중에서 헝가리와 그리스 등에 이어 상위 7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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