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잠실지구 한강시민공원에 수영복 차림의 시민들이 음악에 맞춰 율동을 추고 있습니다.

‘제9회 장애인수영 한강건너기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들의 긴장된 몸을 풀어주기 위해 주최 측이 준비한 몸 풀기 시간입니다.

장애인수영 한강건너기 대회는 장애인 100명, 비장애인 200명이 참가해 1.6km와 5km 두 코스로 나눠 잠실지구에서 뚝섬지구까지 오직 수영으로 건너야 하는 대회입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장애인은 물론이고 어린 학생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번 대회를 즐겼습니다.

윤명숙 씨 /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제가 여기 참석한지가 3년째거든요. 할 때마다 참 좋고요. 주최 측에서 너무 잘 해주시고, 우리가 (봤을 때 신체적으로 수영하기 힘들어 보이는) 사람도 건너는데, 우리가 왜 못하겠냐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됐습니다.

대회 조직위는 혹여나 발생할 응급상황을 대비해 도착지점과 출발지점에 구급차를 대기시키고, 수영참가자 1명 내지 2명 당 안전요원 1명이 함께 수영하면서 안전하게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짧지 않은 거리이지만, 이날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무더운 더위를 씻겨내듯 힘찬 손짓으로 한강건너기를 완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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