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지난 11일 열렸습니다. 이날은 성희롱 의혹과 국고보조금 비리 논란에 휩싸인 류시문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에 대한 진실 공방이 오갔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김용익 의원 /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한번 꺼내보라니까 그 물건 나도 보게 얼마나 튼실한가.”

류시문 회장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저는 비뇨기과를 예약한 바 없습니다. 저는 양쪽 고막이 없어서 이비인후과를 예약을 했습니다. 어떻게 (직원들에게 성희롱 적 발언을 하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지난 11일 있었던 국감에서 김용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증인으로 출석한 류시문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의 언성이 높아집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류 회장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김 의원에 조롱에 가까운 질문에 류 회장이 크게 반박한 것입니다.
지난 7월 20일, 한 신문언론사에서는 류 회장이 한사협 여직원에게 성희롱 등 인권침해를 벌였다는 기사를 단독으로 올렸습니다.

이에 대한 류 회장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한사협 전 사무총장인 박모 씨 등이 자신의 인사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성희롱 등의 허위사실을 조장했다는 것입니다.

류시문 회장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국고보조금 비리 내역을 조사를 하니까 사건 관련자들이) 덮어달라고 저한테 와서 사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국민들의 세금을 이렇게 낭비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그러니까 (인사조치된 전 사무총장 등은) 사회저명인사에게는 성희롱과 인권문제를 들이대면 매장된다(는 것을 이용한 것입니다).

류 회장은 최근 보수교육 전산시스템의 비리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자체적으로 특별조사위원회를 결성했고, 이를 토대로 특정업체에 과도한 혜택을 준 박모 씨 및 직원 두명을 인사 조치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박모 씨 등 두 명은 조사위의 독단적이고 편협적으로 이뤄진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복지부에 특검 의뢰를 하는 등 크게 반발 했고, 현재까지 양 측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인권침해 문제와 관련해 지난 8월 13일 진정서를 접수한 인권위가 관련 조사에 착수 중이며, 전산 비리 문제 등과 관련해 복지부에서 지난달 27일부터 특별감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촬영: 박우진 / 편집: 최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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