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최근 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에 구로구-벤처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정원 90인), 지밸리 공동직장어린이집(정원 49인) 2개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1만2,000여 개의 중소기업과 16만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국내 최대 도심형 지식산업단지이지만, 산업단지 내 공동직장어린이집이 3개소에 그치는 상황이다.

공동직장어린이집 설립이 완료되면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소재 21개 중소기업 근로자와 구로구청 공무원 자녀들이 함께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구로구-벤처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은 구로구청이 컨소시엄에 직접 참여한 첫 사례로, 구청 소유 부지 및 설립되는 시설물을 무상으로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구청 소속 공무원 자녀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들과 함께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소기업은 비용부담을 덜면서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할 수 있으며,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 미이행 사업장인 구로구청도 의무이행을 할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정부지원금 이외 컨소시엄 부담분을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지자체 협업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델로 지자체의 지원과 참여를 통해 직장어린이집 설치 시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대폭 줄이고, 근로자들에게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지자체 협업형 모델의 확산을 위해 지난해 근로복지공단은 서울시, 중소기업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기업 발굴과 홍보는 중소기업중앙회, 부지 및 기업 부담분은 서울시에서 지원토록 한 바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충청남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고용노동부 나영돈 청년고용여성정책관은 “이번 구로구청을 시작으로 지역 내 중소기업 근로자 및 주민들이 보육 걱정 없이 마음 놓고 일 할 수 있으며, 자치단체는 의무이행을 할 수 있는 지자체 협업형 공동직장어린이집 모델을 확산토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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