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기준 허리디스크 진료인원, 50대 이상이 60% 넘어

▲ 2010년~2014년 허리디스크 성별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 현황. ⓒ복지부
▲ 2010년~2014년 허리디스크 성별 진료인원과 총진료비 현황. ⓒ보건복지부
한가위(9월 27일)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명절이 해를 거듭할 수록 중·노년층 여성의 ‘허리디스크’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를 요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추석에 늘어나는 장거리 이동에 대비해 ‘허리디스크(기타 추간판 장애)’에 대해 지난 2010년~2014년까지 5년간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등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은 약 208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20.4% 증가했으며, 주로 진료 받은 연령층은 5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2010~2014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허리디스크‘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72만 명에서 2014년 약 208만 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5만 명(20.4%)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4.7%다. 총진료비는 지난 2010년 약 4,996억 원에서 2014년 약 5,973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977억 원(19.5%)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4.6%를 보였다.

‘허리디스크’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50대로, 2014년 기준 약 51만 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24.2%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진료인원이 많은 연령층은 50대 24.2% 〉70대 18.6% 〉60대 18.4% 순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30대 이하 연령층에서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디스크 환자들이 많고, 40대 이상 연령층은 노화현상에 따른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진료인원들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허리디스크 세부 상병 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상병은 ‘신경뿌리병증을 동반한 요추 및 기타 추간판 장애’가 59.4%로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흔히 ‘디스크’로 불리고 있는 ‘추간판 장애(추간판 탈출증)’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디스크 조직(추간판)이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밖으로 밀려나오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디스크는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목(경추)과 허리(요추)부분에서 대부분 발생한다.

‘허리디스크’의 흔한 증상은 허리의 경우 허리통증 및 발·다리의 방사통 등이 있으며 통증이 심해 걷기 힘든 경우도 있다.

려나온 디스크 조직이 주위의 신경근을 자극, 압박하게 돼 다리의 저림이 나타나게 되는데, 밀려난 부위가 크고 중앙에 위치하면 드물게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디스크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의자에 바르게 앉기, 무리하게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기 등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며, 자주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운동을 통해 각 부위 근육의 피로를 풀고 척추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한다.

심사평가원 어환 전문심사위원은 “추석에 남성의 경우 장시간 운전을 강행 시에는 척추뼈 사이에서 압력이나 충격을 분산·흡수시키는 역할을 하는 추간판에 무리가 오기 쉬우며, 여성의 경우에는 명절음식을 할 때 거실에 모여 앉아 같은 자세로 쪼그려서 음식준비를 하기 때문에 허리와 무릎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워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로 앉아 틈틈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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