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1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마련

국가인권위원회 부산인권사무소(이하 부산인권사무소)가 개소 10주년을 맞이했다.

부산인권사무소는 지난 2005년 개소해 ▲부산·울산·경남지역 내에 교정시설, 다수인보호시설, 지방자치단체에서 접수된 인권침해 진정사건에 대한 조사 ▲인권교육·홍보, 지역 공공기관 및 인권단체와의 교류 협력 △인권상담, 긴급한 지역 인권 현안 발생에 대한 현장점검 등 인권관련 다양한 업무를 수행해 왔다.

부산인권사무소에 따르면 10년간 진정·상담으로 접수된 건수는 총 3만9,924건으로 전국대비 약 7.3%의 처리 현황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진정은 5,310건(13.3%), 상담 2만1,287건(53.3%), 안내·민원은 1만3,327건(33.4%)으로 연간 약 4,000여건을 처리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인권사무소는 10년간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했다.

교정, 검·경, 행정 영역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비롯해 다수인보호시설 종사자, 학생·교사 등을 포함해 11만6,600여 명에게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분야별 인권교육 전문강사를 발굴·양성했다. 영역별 인권교육 전문인력 양성으로 인권교육 확산 기틀을 마련고자 ‘인권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실시해 약 70여 명이 수료했다.

이와 더불어 부산인권사무소는 지역 내 주요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인권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인권보호 활동에 대한 지원을 통해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권전시관과 교육센터, 도서관 운영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인권과 관련 다양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인권사무소 관계자는 “10년간의 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의 인권 신장에 대한 관심 고조와 개인의 권리구제에 대한 의식이 다방면으로 높아졌다.”며 “앞으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인권전담 국가기구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인권사무소는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7일에는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100분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부산인권사무소의 10년 활동을 평가하고 향후 과제 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아울러 인권단체와 지역 주민들을 초청해 오는 8일 오후7시 홈플러스 CGV 아시아드점에서 ‘하늘의 황금마차’ 인권영화 무료 상영회를 연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권이야기를 생각해보고 영화상영 뒤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31일까지 북한인권학생연대와 함께 부산도시철도 3호선 물만골역 지하 1층에 위치한 ‘물만골역 인권전시관’에서 기획 전시를 진행한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침해 실상을 표현한 사진 35점을 전시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도 소중하다는 인식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