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2015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지난해 자살율 2008년 이후 최저

▲ 201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현장
▲ 201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현장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주관하는 ‘2015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기념식은 ‘우리가 잇는 삶’을 주제로, 지역사회에서 자살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자살예방전문기관에 연결해주는 ‘생명사랑지킴이’들의 활동을 장려하고,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고자 마련됐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은 기념사에서 “한국의 자살률은 아직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이지만, 201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0만명 당 27.3명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며 “현장에서 수고한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살은 다양한 사회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자살률을 줄이는데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2011년도 자살예방 및 생명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제정 이후 중앙자살예방센터 설치,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 관리 등 다양한 자살예방 정책을 추진한 결과 자살률이 감소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러한 성과를 놓고 볼 때 정부와 개인 모두가 생명존중 문화 조성과 자살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면 자살률을 OECD평균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고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제3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범부처 차원의 통합적인 자살예방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12인과 4개 기관단체에게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경찰청 생활안전과 임홍준 경찰공무원,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김무기 소방공무원, 충청북도 진천군보건소 송지연 공무원, 서강대학교 헬스커뮤니케이션센터와 한국기자협회 등이다.

특히 이날은 국민들의 자살예방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제작한 자살예방생활수칙 ‘괜찮니? 체조’가 공개됐다.

주변 사람들에게 “괜찮니?”라고 묻는 관심과 사랑이 담긴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는 것. “힘들어하는 친구 이야기를 들어주고, 외로운 우리 이웃을 살펴보고, 희망을 잃은 가장은 안아주고, 미래가 답답한 청년은 토닥이고”라는 가사에 맞춘 체조를 통해 생명을 존중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자살 사망자 수는 13,836인,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7.3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4.5% 감소했으며, 남성의 자살률은 여성보다 2.38배 많았고, 전년과 대비했을 때 대부분 연령층에서 자살률은 감소했지만 20~30대 남성 자살률은 증가했다.

▲ 201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현장
▲ 201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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