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둥지 제10회 디지털카메라사진전시회 개막, 21일까지 안산 상록구청서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사진전시회 시작을 알리고 있다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사진전시회 시작을 알리고 있다

평균연령 75세 은빛둥지 노인들의 디지털카메라사진전시회 ‘제10회 황혼의 길손’ 사진전이 오는 21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청 시민홀에서 열린다.

지난 14일 개막한 사진전은 노인IT평생교육기관인 ‘은빛둥지’의 사진동호회 ‘황혼의 길손’에서 올해 10회째를 맞아 개최한 전시회다. 30여명의 노인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직접 찍은 사진 작품 50여점을 전시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상록구청 박미라 구청장은 “이번 사진전에 참가한 한 어르신이 말씀하시길 사진 동호회 활동을 해 온 65세부터 75세가 내 인생의 가장 청춘이었다 하시더라.”며 “삶의 안식과 활력이 되는 사진 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 평생학습관 문영희 관장은 “오늘 이곳에 와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한 장면을 보았다. 그것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어르신이 카메라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젊은이도 최첨단의 디지털기기를 만지는 것을 어려워하는데 이렇게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사진전을 주최한 은빛둥지는 지난 2001년 동네 노인들이 모여 만든 컴퓨터학습동아리로, 그동안 컴퓨터와 카메라, 영상 제작 등 교육을 통해 6,000인의 노인 수료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178인이 활동하고 있는 노인IT평생교육기관이다.

은빛둥지는 그저 사진을 취미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사진기술을 익힌 노인 봉사자들이 다른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주는 봉사활동도 지난 2006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은빛둥지 윤아병 부회장은 “이곳 노인들의 사진에 대한 열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진과 영상 등을 촬영하기 위해 최첨단 기기를 공부하고 활동하다보니 내가 77세인데 주변 사람들 모두들 젊어 보인다고 말한다.”며 “바쁘게 움직이지만 아픈 곳도 없다.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싶다면 은빛둥지에서 함께하자.”고 전했다.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윤아병 님의  '할매 할아배 바위'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윤아병 님의 '할매 할아배 바위'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 은빛둥지 사진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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