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15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열어

▲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이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지난22일~23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이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지난22일~23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중부대학교 자동차관리학과 정태훈 교수는 지난 2013년 2월 교통사고를 당했다. 하반신이 마비되고 상지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아 도움을 받지 않고서는 혼자 힘으로 거동하기 힘들었다.

처음에는 출근조차 어려웠다. SUV형 자동차를 이용했던 정 교수는 혼자서 차에 올라 탈 수 없는 상황이었다. 차에 어렵게 올라탄다고 해도, 휠체어를 실을 수 없었다. 이에 정 교수는 자동차 개조와 차량용 보조공학기기 지원제도를 통해 자신의 차를 개조했다. 시트가 직접 차 외부까지 나와 승·하차를 돕는 외부 회전 시트 등을 개조해 원활한 출근이 가능했다.

이처럼 장애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 또는 상실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일상생활 등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보조공학기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이 주최하는 ‘2015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지난22일~23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보조공학기기 관련 사업체 42개사가 참여해 총 144개의 공간을 설치하고, 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보조공학기기를 선보였다.

▲ 토탈어빌리티의 외부회전시트 Turn out.
▲ 토탈어빌리티의 외부회전시트 Turn out.
▲ 접이식 휠체어의 자동으로 적재하고 꺼낼 수 있는 토탈어빌리티의 체어탑퍼.
▲ 접이식 휠체어의 자동으로 적재하고 꺼낼 수 있는 토탈어빌리티의 체어탑퍼.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체장애가 있는 사람이 차량을 이용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승·하차를 돕는 제품들이 주목을 끌었다.

차량 개조·개발과 장애인 장비 전문 업체 ‘토탈어빌리티’는 이날 차량 승·하차 장비 ‘Turn in·Turn out(외부회전시트)’, 호이스트 휠체어 장비 ‘체어 탑퍼’ 등을 선보였다.

외부 회전 시트는 사용자를 들어올리기에 좋은 각도로 시트를 간단히 회전함으로써 운전자가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외부 회전 시트의 장점은 모든 차량에 설치할 수 있고, 간단한 조작으로 간편하게 승·하차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접이식 휠체어를 플라스틱 루프 박스에 넣어주는 휠체어 호이스트인 체어탑퍼는 차량에 탑승한 뒤 간단한 조작으로 휠체어를 차량에 부착돼 있는 체어탑퍼에 적재하고 꺼낼 수 있다.

▲ 난청장애인이 평소 보청기 등을 이용할 때 주변 소음으로 인해 원하는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없는 어려움을 해결해 줄 터치스톤의 텔레코일용 정보송신시스템.
▲ 난청장애인이 평소 보청기 등을 이용할 때 주변 소음으로 인해 원하는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없는 어려움을 해결해 줄 터치스톤의 텔레코일용 정보송신시스템.
또한 난청이 있는 경우 평소 보청기 등을 이용할 때 주변 소음으로 인해 원하는 정보를 전달 받을 수 없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를 해결해 줄 터치스톤의 텔레코일용 정보송신시스템도 돋보였다.

텔레코일용 정보송신시스템은 특정 공간에 소리를 증폭하는 유도선을 설치해 청각장애가 있는 당사자의 인공와우 또는 보청기에 소리를 무선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인공와우 또는 보청기에 음원을 직접 무선 송출하는 방식으로 주변의 잡읍이나 소음 없이 고품질의 음성과 멀티미디어 소리를 청취할 수 있다.

또한 텔레코일용 정보송신시스템은 교실, 어학실, 극장, 영화관, 관공서, 도서관, 기차역, 보트, 여객기 등 설치 장소에 제약이 없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터치스톤 관계자는 “최근 청각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인공와우 수술과 보청기 재활을 통해 일반학교에서 학습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어와 시·청각 학습, 스마트형 교실로의 변화 등 멀티미디어의 체험학습 비중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어 이를 위한 시스템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하며 텔레코일용 정보송신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박람회에는 이동과 보관이 용이한 ‘휴대용 전동스쿠터’, 눈의 움직임으로 PC 컨트롤이 가능한 ‘특수마우스’, 시각장애인의 읽기 효율성을 위한 ‘전자독서확대기’ 등이 소개됐다.

▲ 또한 박람회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한 로봇공학자이자 박람회 홍보대사인 UCLA 기계공학과 데니스 홍 교수가 보조공학기기에 관한 강연이 펼쳐졌 다.
▲ 또한 박람회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한 로봇공학자이자 박람회 홍보대사인 UCLA 기계공학과 데니스 홍 교수가 보조공학기기에 관한 강연이 펼쳐졌 다.
박람회 첫날인 지난 22일에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한 로봇공학자이자 박람회 홍보대사인 UCLA 기계공학과 데니스 홍 교수가 보조공학기기에 관한 강연과 지난 2000년 극심한 화상을 입은 뒤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서전 ‘지선아 사랑해’를 통해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이지선 작가의 강연이 열렸다.

박람회 행사와 더불어 같은 기간 AT센터 창조룸 I에서는 장애학생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고자 대기업과 공공기고나 7개 업체가 참여하는 ‘2015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도 진행됐다.

공단 박승규 이사장은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의 일상생활과 고용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을 위한 따뜻한 기술.”이라며 “장애인 뿐만 아니라 비장애인들도 박람회를 참관해 최첨단 보조공하 끼술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갖길 바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보조공학 산업이 한층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화재 등 재난 발생시 장애인, 노약자 드으이 피난 대피를 돕는 이지무브의 KE-CHAIR.
▲ 화재 등 재난 발생시 장애인, 노약자 드으이 피난 대피를 돕는 이지무브의 KE-CHAIR.
▲ 그리드스페이스의 운전재활 시뮬레이터.
▲ 그리드스페이스의 운전재활 시뮬레이터.
▲ 휠체어 슬로프 차량 전문 기업 창림모아츠의 프리밴.
▲ 휠체어 슬로프 차량 전문 기업 창림모아츠의 프리밴.
▲ 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일산, 대전, 전남, 대구, 부산 등에 직업능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직업능력개발원 원생들이 개발한 휠체어 이동 보조기기(위)와 전자독서확대기.
▲ 장애인고용공단에서는 일산, 대전, 전남, 대구, 부산 등에 직업능력개발원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직업능력개발원 원생들이 개발한 휠체어 이동 보조기기(위)와 전자독서확대기.
▲ 헨디인터내셔날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읽기 효율성을 돕는 확대경 및 전자독서확대기를 선보였다.
▲ 헨디인터내셔날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읽기 효율성을 돕는 확대경 및 전자독서확대기를 선보였다.
▲ 대창메디칼에서 선보인 전자정보단말기.
▲ 대창메디칼에서 선보인 전자정보단말기.
▲박람회를 구경 중인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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